타이베이에서 지우펀 가는 법, 대중교통부터 차량대절까지

'대만 여행' 하면 많은 분들이 가장 먼저 '지우펀'을 떠올리실 것 같습니다. 지우펀이 왜 이렇게 유명한지 궁금하신 분들을 위해, 주요 명소를 소개해 드립니다. 또한, 직접 방문을 계획하고 계신 분들을 위해 다양한 교통편도 안내드리니, 대만 자유여행을 준비 중이라면 꼭 참고해보세요! (타이틀 이미지 출처: O-DAN)

타이베이를 여행하는 동안 하루 시간을 내서 지우펀을 방문하는 사람들이 매우 많습니다. 대만 자유 여행의 경우 언어, 교통편 이용이 쉽지 않아 '택시 투어'를 고려하는 분들도 꽤 많으실 것입니다. 가능한 교통 수단을 먼저 생각해보고, 투어를 신청할지 아니면 직접 원하는 루트로 자유롭게 여행할지 비교해 결정하고 싶다면, 이번 기사 내용을 참고해보세요. 

타이베이~지우펀 가는 법 1: 기차 / 지하철+버스

1. 루이팡역~지우펀

  • 일반 기차인 '타이티에(臺鐵)'에 탑승 후, ‘루이팡역(瑞芳站)’에서 하차합니다. 
  • 역 외부로 나가서 좌측으로 약 5분 거리에 있는 '구민광장(區民廣場)' 버스 정류장에서 진과스(金瓜石)행 825번 또는 788번 버스를 탑승하여 ‘지우펀 라오지에 정류장(九份老街站)’에서 하차합니다.
     

2. 타이베이역~지우펀

  • 일반 기차인 ‘타이티에(臺鐵)’ 또는 고속철도 ‘까오티에(高鐵)’를 타고 타이베이역으로 간 후, 타이베이 지하철 파란색 Banan 노선을 이용하여 쫑샤오푸싱짠(忠孝復興站)에서 하차합니다. 
  • 찌롱객운(基隆客運) 버스회사의 진과스(金瓜石)행 1062번 버스를 타고 ‘지우펀 라오지에짠(九份老街站)’에서 하차합니다.

(이미지 출처: 찌롱커윈(基隆客運) 버스 회사 공식 웹사이트)

타이베이~지우펀 가는 법 2: 버스

시먼역(捷運西門站)과 베이먼역(捷運北門站) 인근에서는 타이베이커윈(台北客運)의 965번 버스를 이용해 한 번에 ‘지우펀 라오지에’ 정류장으로 이동할 수 있습니다.


(이미지 출처: 타이베이커윈(台北客運) 버스 회사 공식 웹사이트)

타이베이~지우펀 가는 법 3: tripool 픽업샌딩 / 차량 대절

'픽업 및 샌딩'은 공항에서 타이베이 시내로 이동할 때 많이 이용하곤 하죠. 대만의 차량 이동 전문 서비스인 tripool은 대만 전역의 출발지와 도착지를 자유롭게 선택하여 픽업 및 샌딩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쾌적한 차량으로 엄선된 전문 기사가 안전하게 운전해 드리며, 사전 예약 후 승차일 하루 전 20:00시(대만 시간)까지 기사 정보를 받게 됩니다. 자동 번역 기능이 포함된 전용 앱을 통해 기사와 소통할 수 있습니다. ‘tripool’ 온라인/앱으로 바로 원하는 노선의 견적을 알아볼 수 있고, 모든 가격이 투명하게 공개되어 안심할 수 있습니다. 왕복 예약 시 할인 쿠폰을 통해 더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지하철 시먼역~지우펀 픽업샌딩 가격

또한 tripool에서는 기사 포함 차량을 2시간부터 12시간까지 2시간 단위로 대절할 수 있는 '시간제 차량 대절'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대절 시간과 구간 내에서 자유롭게 승차 및 하차가 가능하니 지우펀과 함께 방문하고 싶은 다른 관광지를 선택해 이용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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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베이~지우펀 가는 법 4: 자동차

국도 1호(國道一號, 다른 이름: 종샨고속공로(中山高速公路)) → 다화 시스템 인터체인지(大華系統交流道) → 지방도로 타이62선(省道臺62線) → 루이팡교차로(瑞芳交流道) → 도시도로 102선(市道102線).

<지우펀 라오지에 주차장 정보 / 주차 요금>

자동차로 지우펀에 방문할 때, 휴일에 차량과 인파가 몰리고 주차가 어려울 수 있는 점을 감안해야 합니다. 지우펀 근처의 주차장들은 평일과 주말의 요금 차이가 있으니 주차 전 정확한 요금을 확인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 타이양 주차장(台陽停車場): 지우펀 라오지에에서 도보 15분 거리.
    요금: 100대만달러/1회(평일)
    주차장 용량: 약 120대
    주소: 新北市瑞芳區豎崎路36號
  • 지우펀 꺼띵 주차장(九份隔頂停車場): 지우펀 라오지에에서 도보 5분 거리.
    요금: 100대만달러/1회(평일)
    주차장 용량: 약 45대
    주소: 新北市瑞芳區山尖路174號
  • 지우펀 따이티엔푸(代天府) 옆 주차장: 지우펀 라오지에에서 도보 8분 거리.
    요금: 100대만달러/1회(평일)
    주차장 용량: 약 27대
    주소: 新北市瑞芳區九份汽車路52-1號(옆골목)

주차 공간을 찾을 수 없거나 주차 비용이 부담스러운 경우, 혹은 택시 이용시 교통 정체로 인해 비용이 많이 나올까 염려된다면, 앞서 소개드린 고정 요금으로 이용할 수 있는 픽업 및 샌딩 또는 차량 대절 서비스를 이용하시기를 추천드립니다.

타이베이~지우펀 가는 법 5: 카풀(원하는 장소~지우펀)

한국에서 ‘카풀’이라는 용어는 사람들이 같은 노선을 이용하기 위해 개인적으로 운전자를 찾고 차량을 공유하는 방식이죠. 대만에서는 업체가 노선이 같은 고객을 매칭하는 시스템 카풀, ‘꽁청(共乘)’의 이용자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tripool 스마트 카풀의 특징>

tripool이 고객을 대신해 비슷한 노선의 승객들을 매칭하고 같은 차량에 배정합니다. 노선이 매칭될 경우, 한 명이라도 tripool 스마트 카풀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한 사람이 최대 3명까지 예약 가능합니다).
출발지와 도착지를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어, 자택이나 호텔 등 위치에서 목적지까지 편하게 이동할 수 있습니다.
tripool의 스마트 카풀은 tripool 앱에서 바로 견적 조회 및 예약이 가능합니다. 늦어도 3일 전까지 예약을 해야 하니, 지금 즉시 앱을 다운로드하여 저렴한 카풀로 타이베이~지우펀 여행을 계획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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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단의 언어 설정을 한국어로 변경해 조회 및 예약 서비스를 한국어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지우펀은 타이베이 동북쪽에 위치한 신베이 시 루이팡 구(瑞芳區)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 같은 루이팡 구에는 ‘허우통 고양이 마을(侯硐貓村)’과 진과스의 ‘황금박물관(黃金博物館)’ 같은 관광지도 있어, 일정에 따라 함께 방문하면 알찬 하루를 보낼 수 있습니다.

과거 지우펀은 녹나무에서 추출되는 '장뇌(樟腦)'를 채집하던 지역으로 유명했습니다. 장뇌 아궁이 10개를 ‘펀(份)’이라 부르는데, 이곳에 90개의 아궁이가 있어 '지우(九)'와 '펀(份)'을 합쳐 ‘지우펀’이라는 이름이 생겼습니다.

또한 1890년경 금광이 발견되면서, 1930년대까지 금광 산업이 크게 발전해 번영을 누렸습니다. 해발 300미터 높이에 자리한 지우펀 마을의 불빛이 상하이나 홍콩의 야경을 떠올리게 해 ‘리틀 상하이(小上海)’, ‘리틀 홍콩(小香港)’이라는 별칭으로도 불렸습니다.


(이미지 출처: O-DAN)

지우펀에서 가장 유명한 풍경 맛집은 ‘아메이차루(아메이 찻집)’입니다. 이곳에서는 대만을 대표하는 우롱차와 동방미인차 같은 홍차, 그리고 다양한 디저트를 즐기며 아름다운 외부 경관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아메이차루 공식 홈페이지: https://www.a-meiteahouse.com/

(영업 시간: 월~금 11:00~21:00, 토일 10:00~22:00)

한국에서는 지브리 애니메이션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의 배경으로 잘 알려진 지우펀이지만, 사실 지우펀은 1989년작 대만 영화 <비정성시(悲情城市)>(허우 샤오시엔 감독, 양조위 주연)의 주요 무대이기도 합니다. 이 영화는 1945년부터 1949년까지의 대만 근현대사를 지우펀을 배경으로 묵직하게 그려냈으며, 베니스영화제에서 황금사자상을 수상하면서 전 세계적으로 지우펀이 널리 알려지게 되는 계기를 마련했습니다. 금 채굴이 1971년에 공식적으로 종료된 이후 침체된 옛 탄광 마을이, 이 영화를 통해 ‘역사의 흔적을 간직한 지우펀’으로 다시 주목받으며 관광 명소로 거듭났습니다.

산속 마을에서 바라보는 아름다운 바다 일몰을 배경으로 인생사진을 남길 수 있고, 다양한 대만 먹거리와 대만 차, 그리고 누가 크래커 등의 기념품도 구입할 수 있는 지우펀. 한국인 관광객들에게는 대만 필수 여행지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대만 자유여행 Tip] 대만의 ‘라오지에(老街)’
‘라오지에(老街)’는 한국어로 ‘옛 거리’, 영어로는 ‘old street’에 해당하는 중국어 표현입니다. 지우펀 라오지에(九份老街)나 션컹 라오지에(深坑老街)처럼, 대만에는 옛 정취가 그대로 남아 있는 라오지에들이 많아 관광객들의 발길을 모으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