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중정기념당 교대식 폐지? 다른 볼거리는? 교통편도 소개

대만 타이베이의 대표 관광지 중 하나로 절대 놓쳐선 안 될 장소, 바로 '중정기념당'입니다. 타이베이 자유여행 코스로 찾아가보고 싶은 분들을 위해 주요 볼거리와 교통편을 소개드립니다.

중정기념당, 어떤 곳일까?

‘국립 중정기념당(國立中正紀念堂; 구오리 쫑쩡찌니엔탕)’은 대만의 초대 총통 ‘장제스(蔣介石)’[장개석]를 기리기 위해 지어진 건물입니다. 1975년 장제스 사망 후 이듬해에 ‘원산대반점(圓山大飯店)’을 설계한 건축가 양초청(楊卓成)의 설계로 짓기 시작했고, 1980년에 완공되었습니다. 청색과 백색의 건물은 대만 국기색을 반영한 것으로, 돔 부분은 대만 국기에 있는 열두 줄기 빛을 형상화했습니다.

중정기념당 앞 광장의 이름은 ‘대중지정(大中至正)’이었으나, 2009년 ‘자유광장(自由廣場)’으로 이름이 바뀌었습니다. 시민 운동의 중요한 집회 장소, 민주화 운동의 상징적 장소로, 외국 정상들이 대만을 방문할 때 환영식을 갖는 곳으로도 잘 알려져 있습니다.

중정기념당 교대식 폐지

많은 관광객들에게 인기 있던 중정기념당 본관의 ‘의장대 교대식’은 2024년 7월 15일 폐지되었습니다. 군사정권의 잔재로, 현대 민주사회에 적절하지 않다는 이유에서입니다. 

중정기념당 볼거리 1. 의장대 야외 순찰, 훈련

본관의 의장대 교대식은 폐지되었지만, 대신 야외에서 의장대가 순찰, 훈련하는 모습을 관람할 수 있습니다.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1시간마다 매시 정각에 의장대(의장대장, 의장병 2명이 한 조)가 대효문(大孝門)의 서쪽, 대충문(大忠門)의 동쪽에서 출발해 민주대도(民主大道)에 도착, 약 15분간 훈련 모습을 선보입니다. 단, 비 오는 날에는 순찰과 훈련이 취소됩니다.

중정기념당 볼거리 2. 자유광장(自由廣場)

중정기념당 입구에서 자유광장을 바라보면 광활한 광장과 독특한 돌바닥 무늬가 눈에 들어옵니다. 비가 많이 온 후에는 돌바닥에 고인 물에 중정기념당의 모습이 아름답게 반영되어 사진 촬영 스팟으로 인기가 많습니다. 자유광장의 ‘패방(牌坊)’이라고 하는 독특한 건축물은 중국 고대 왕묘의 ‘신로(神路)’와 같은 양식으로 지어졌으며, 5개의 문과 6개의 기둥, 11개의 누각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중앙에 ‘자유광장(自由廣場)’이라는 새 이름의 편액이 걸려 있습니다.

중정기념당 볼거리 3. 장제스 동상과 기념 계단

중정기념당 본관 4층 홀에는 장제스의 대형 동상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받침대 포함 9.8미터). 중정기념당 건물도, 장제스 동상도 모두 ‘동쪽에 앉아 서쪽을 바라보는(중국 대륙 쪽을 향하는)’ 위치로 설계되어 있습니다. 평생 중국 본토 탈환을 꿈꿨던 장제스의 마음을 상징하는 듯합니다.

중앙기념당의 계단 숫자도 의미심장합니다. 건물 정면의 흰 화강암 계단이 84개, 본관의 계단층이 5개, 도합 89개 계단은 장제스의 향년(사망 당시의 나이)를 상징합니다. 계단 중앙에는 대만의 국장인 청천백일 문양이 흰색, 검은색으로 표현되어 있습니다. 이러한 계단 설계는 ‘어로(御路)’라고 하는 건축 양식을 따른 것으로 전통 건축에서는 황제의 궁전이나 묘에만 사용되었습니다. 그런 까닭에 민주주의를 중시하는 현대 대만의 가치관에 맞지 않다고 비판받기도 하였고, 자유광장 개명, 교대식 폐지에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중정기념당 볼거리 4. 국가 양청원(國家兩廳院)

중정기념당 양옆에는 ‘국립 극장(國家戯劇院)[국가 희극원]’과 ‘국립 콘서트홀(国家音楽廰)[국가 음악청]’이 좌우 대칭으로 자리해 있습니다. 붉은 지붕이 파란 하늘과 대비를 이루어 더욱 아름다운 이 두 건물은 고대 중국 궁전 양식을 따라 지어졌고, 둘을 합쳐 ‘국가 양청원(國家兩廳院)’이라고 불립니다.

중정기념당 볼거리 5. 중정기념당 야경

대만 중앙기상국이 발표한 일몰 시각에 맞춰 중정기념당의 조명이 자동으로 밝혀집니다. 지정 공휴일과 기념일에는 본관 옥상의 조명이 추가로 켜지며, 자유광장 패방 누각과 대충문, 대효문에도 조명이 들어와 자유광장을 거닐며 아름다운 야경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겨울철 기준으로 오후 5시~6시부터 자정까지 조명이 밝혀진 야경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지정 공휴일 및 기념일: 1/1, 음력 설(춘절) 연휴, 장제스 총통 서거일(4/5), 장제스 총통 생일(10/31), 단오절, 중추절, 국경일(10/10)

중정기념당 이용 정보

• 개관 시간: 본관 매일 오전 9시~오후 6시, 공원 오전 5시~오후 12시
• 입장료: 무료, 사전 예약 불필요
• 휴관일: 음력 설 전날, 음력 설날, 228평화기념일, 연례 정기 보수일, 자연재해로 인한 타이베이시 휴무, 휴교일 등
• 주소: 臺北市中正區中山南路21號
• 공식 웹사이트: 중정기념당

중정기념당 교통편

이미지 출처: 국립중정기념당관리처 공식 웹사이트

중정기념당은 타이베이역에서 지하철로 2정거장 거리로 대중교통으로 어렵지 않게 찾아갈 수 있습니다. 

1. 지하철: 단수이-신이선(레드 라인) 또는 송산-신디엔선(그린 라인)을 타고 ‘중정기념당역’에서 하차. 주요 출구는 3, 5, 6번이며, 도보로 8~13분 거리입니다. 종허-신루선(오렌지 라인)의 동먼역(東門站)에서도 3번 출구에서 도보 약 8분 거리입니다.
2. 버스: 타이베이 시내의 여러 버스 노선으로 중정기념당에 갈 수 있으며, 가까운 정류장은 ‘중정기념당’ 또는 ‘남문시장(南門市場; 난먼시창)’입니다.
   >> 이용 가능 버스: 15, 18, 20, 22, 37, 204, 208, 214, 236, 248, 249, 251, 252, 261, 263, 270, 293, 297, 621, 623, 630, 651
3. 자동차 / 렌트카: 국도 1호 또는 국도 3호를 통해 중정기념당으로 쉽게 접근할 수 있으며, 국가 양청원 주차장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24시간 영업, 30분당 25NTD(30분 미만은 30분으로 계산).
   >>국도 1호(國道一號) 또는 '종샨까오(中山高)': 타이베이 인터체인지→ 총칭 베이루 3단(重慶北路三段)→ 총칭 베이루 1단(重慶北路三段)→ 종샨 난루(中山南路)→ 신이루 1단(信義路一段)→ 중정기념당
   >>국도 3호(國道3號) 또는 ‘베이얼까오(北二高)’: 타이베이 무자(木柵) 인터체인지→ 신하이루(辛亥路)로 직진하다 좌회전→ 지엔꾸오 고가도로(建國高架道路)→ (루스푸르를 북쪽으로 바라보고) 루스푸루 1단(羅斯福路一段)에서 닝포동지에(寧波東街)로 우회전→ 아이꾸오동루(愛國東路)에서 좌회전→ 중정기념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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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예시: ‘타이베이 101’ 전망대, ‘딘타이펑’에서 소룡포→ ‘디화제(迪化街)’ 옛거리에서 대만 차, 전통 과자, 기념품 구경 & 근처 ‘다다오청(대도정) 마두(大稻埕碼頭)’에서 강변 풍경 감상→ ‘종샨(中山)’에서 쇼핑→ ‘중정기념당’에서 야경 감상→ 타이베이 유명 야시장 중 가보고 싶은 곳 구경 & 야식 & 발마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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