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맥주! 다양한 종류 중 좋아하는 맛 골라 마시기

이번 기사에서는 대만 맥주의 대표적인 브랜드와 대표 상품을 소개드립니다. 맛있는 대만 음식과 함께 대만의 쌀, 차, 과일 등으로 만든 다양한 맥주를 즐겨보세요!

[주의!] 대만의 음주 가능 연령은 만 18세입니다. 

대만 맥주 상식

대만에서 최초의 맥주 공장은 1919년 타이베이에 세워졌으며, 1960년대부터 맥주의 인기가 급상승했습니다. 대만 맥주는 ‘펑라이미(蓬莱米)’라는 대만산 쌀을 사용해 다른 나라 맥주와는 다른 독특한 풍미를 자랑합니다.

타이완 맥주(Taiwan Beer) 회사에서는 여성 개발자 7인이 만든 ‘골든 파인애플(金鑽鳳梨)’, ‘아이원 망고(愛文芒果)’ 등의 과일 맥주가 2012년 출시 이후 큰 인기를 모았습니다. 발매 후 1개월 반 만에 500만 병 이상 판매 기록을 세웠습니다.

또한, ‘타이후 정조(台虎精醸; Taihu Brewing)’ 같은 수제 맥주 브랜드도 유명합니다. 이들은 맥아, 효모, 홉 등의 천연 재료를 사용해 양조하며, 일월담 홍차, 고산 우롱차, 화련 및 타이동의 꿀향 홍차 등을 활용한 개성 넘치는 수제 맥주를 선보이고 있습니다.

[참고] 중국어로 맥주는 ‘啤酒(피줘)’, 병맥주의 ‘병’은 ‘瓶(핑)’, 캔맥주의 ‘캔’은 ‘罐(꽌)’이라고 합니다.

대만 맥주 대표 주자! 4대 맥주 브랜드

대만 맥주 1. 타이완 맥주(台灣啤酒; Taiwan Beer)

(이미지 출처: 타이완 맥주 공식 웹사이트)

‘타이완 맥주’는 공영기업인 ‘타이완 담배주류 주식회사(台湾煙酒股份有限公司)’의 대표 브랜드로, 1919년 ‘가오사(高砂) 맥주’에서 출발해 현재까지 약 100년 동안 대만인들과 함께하며 대표 맥주로 자리 잡았습니다. 대표 제품은 다음과 같습니다.

(이미지 출처: 타이완 맥주 공식 웹사이트)

• 18일 생(18日生; 스빠르(스빠뤼) 셩): 저온살균 처리를 하지 않아 신선한 홉과 밀 향이 살아 있는 맥주로, 권장 소비 기한이 18일이라 ‘18일 생’이라는 이름이 붙었습니다. 바비큐, 프라이드치킨, 훠궈와 잘 어울린다는 평입니다.
• 골드메달(金牌; 진파이): 대만 여행 기념품 디자인에 많이 사용되어 익숙한 패키지. 오랜 세월 대만 맥주 시장에서 부동의 판매 1위를 지켜왔습니다. 수입 대맥 맥아와 질 좋은 홉, 고급 펑라이미(대만산 쌀)을 엄선, 저온 발효 후 숙성시켜 빚어낸 맥주로, 맥아의 은은한 단맛이 특징입니다. 과일 맥주에 비해서는 맛이 깔끔하다는 평입니다.

(이미지 출처: 국태양주 공식 웹사이트)

(이미지 출처: 타이완 맥주 공식 웹사이트)

• 망고 맥주: 대만 대표 망고 품종 ‘아이원(愛文)’ 과즙을 5% 이상 사용, 망고 주스를 마시는 듯하지만 맛이 진하지 않습니다. 파인애플 맛보다는 덜 단 편입니다.  과일 주스 같은 달콤한 맛을 자랑합니다. 알코올 도수는 2.8%입니다.
• 파인애플 맥주: 대만하면 ‘파인애플’! 대만산 ‘진좐(金鑽)’ 파인애플 과즙을 5% 이상 사용, 알코올 도수는 2.8%입니다.
• 허니 비어: 과일 용안에서 채취한 ‘용안꿀(龍眼蜜)’을 첨가한 허니 비어. 상큼하고 섬세한 탄산 느낌으로 시작해 맥아와 홉의 향기, 여운처럼 남는 고급스러운 꿀의 달콤한 향기까지! 구연산도 들어 있어 달달하면서도 깔끔한 맛을 찾는 분들에게 추천드립니다. 알코올 도수는 4.5％입니다.

대만 맥주 2. 킹카 벅스킨(金車柏克金; Buckskin)

‘킹카 벅스킨’은 대만 ‘킹카 그룹’이 2018년 설립한 맥주 브랜드로, 독일 전통 바이에른 맥주 양조법에 따라 ‘맥아, 물, 홉, 효모’만 사용합니다. 밀맥주인 ‘헤페바이젠(HEFEWEIZEN)’, ‘헬레스 라거(HELLES LAGER)’ 등 5종류의 클래식한 상품을 출시하며, 대표 제품은 2024년 영국 세계 맥주 어워드에서 최고상을 수상한 ‘쾰른 맥주’입니다. 

• 쾰른 맥주(科隆啤酒): ‘독일 스타일 에일(GERMAN-STYLE ALE)’. 서양배, 패션프루츠, 멜론 향이 특징이며, 100% 독일산 테트낭 홉을 사용합니다. 알코올 도수는 4.7％입니다.

(이미지 출처: 킹카 벅스킨 공식 웹사이트)

대만 맥주 3. 금색 삼맥(金色三麦; SUNMAI)

(이미지 출처: 금색 삼맥 공식 웹사이트)

‘금색 삼맥(金色三麦)’, 영문명 ‘선마이(SUNMAI)’는 대만 최초의 민간 수제 맥주 브랜드로, 2004년부터 유럽 기준의 설비를 갖추고, 독일식 양조 기술을 도입, 3종류 전통 맥아(대맥, 소맥, 흑맥)를 중심으로 1리터들이 프리미엄 맥주 시리즈를 제조하고 있습니다. 대만 전국적으로 19개 레스토랑을 운영해 독일 스타일의 대형 홀에서 맥주를 즐길 수 있습니다. 

2014년 WBC(World Beer Cup) 에 롱안꿀을 사용한 알코올 도수 5.0%의 허니 맥주(蜂蜜啤酒; HONEY LAGER)가 허니비어 부문에서 금메달을 획득했습니다(위의 사진에서 맨 왼쪽). 그 밖에 대표 맥주로는 ‘백금 생맥’(제로 비어)가 이 있습니다. 

• 백금 생맥(白金生啤; ZERO BEER): 당질이 없어서 ‘제로 맥주’. 알코올 도수 6.0%로 신선하고 깨끗한 프리미엄 생맥주 느낌입니다. 기름을 많이 사용하는 대만 음식과 함께 즐긴다면 조금은 부담이 덜하겠죠? 세븐일레븐, 로피아(LOPIA), 까르푸(家楽福), Pxmart(全聯福利中心) 등에서 판매합니다.

(이미지 출처: 금색 삼맥 공식 웹사이트)

대만 맥주 4. 타이후(臺虎; Taihu Brewing)

(이미지 출처: 타이후 양조 공식 웹사이트)

‘타이후’는 2013년 설립된 브랜드로, ‘대만 호랑이’라는 이름처럼, 대만의 식재료를 활용해 독창적인 맥주를 제조하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2017년 3월에 출시된 타이후 브랜드 최초의 캔 맥주 ‘주화비고고(酒花飛高高)’[홉이 높이 날다]는 15분 만에 완판되었습니다. 그 밖에 칵테일 계열 맥주인 ‘롱아일랜드 아이스 맥주(長島冰啤)’가 유명합니다. 

• 롱아일랜드 아이스 맥주(長島冰啤): 롱아일랜드 아이스티 칵테일을 맥주 스타일로 재해석한 제품으로, 젊은층에서 인기가 높습니다. ‘보드카, 진, 럼, 데킬라, 트리플 세크’ 등을 베이스로, 콜라 대신 타이후 맥주, 그중에서도 ‘호중천지(葫中天地)’ 시리즈의 ‘IPA’를 사용합니다. 알코올 도수가 9.99%로 높으면서도 당질, 푸딩체(퓨린) 제로를 보장하며, 상큼한 레몬 풍미로 단맛도 잡았습니다. 세븐일레븐, 백화점 슈퍼마켓(시티즈 슈퍼, 브리즈(微風) 슈퍼, 신광 미츠코시 슈퍼, 성품지미(誠品知味)) 및 까르푸(家楽福) 등에서 판매합니다. 

(이미지 출처: 타이후 양조 공식 웹사이트)

대만 맥주와 함께 즐기기 좋은 음식: 러차오(熱炒)

(이미지 출처: 타이베이 시정부 관광 보도국)

‘러차오(熱炒)’는 다양한 볶음 요리를 총칭하는 표현. 가게에 따라 메뉴가 다양하지만 고기, 생선, 두부, 채소 등을 간단한 간이나 짭짤한 양념으로 볶아내는 요리가 많습니다. 둥근 테이블을 갖춘 대형 음식점부터 가정식 분위기의 작은 가게까지 가게 규모도 다양합니다.

대만 맥주 공장 견학

(이미지 출처: 대만 문화부 국가문화기억고)

대만 맥주 공장 중 일부는 관광, 견학이 가능합니다. 대표적으로는 다음 두 곳이 있습니다.

• 주난 맥주 공장(竹南啤酒厰): 입장료 무료. 대만 맥주를 모티프로 한 생태 연못과 맥주병 상자로 만든 피라미드 등이 아기자기하고, ‘18일 타이완 생맥주’의 대형 병 조형물이 포토존으로 인기.
  • 주소: 苗栗縣竹南鎮和興路345號
  • 교통편: ‘고속철도 먀오리역(高鐵苗栗站)’에서 도보 14분 -> ‘펑푸역(豊富站)’에서 일반 기차를 타고 ‘치딩역(崎頂站)’에서 하차, 도보 약 24분
• 우르 맥주 관광 공장(烏日啤酒觀光工廠): ‘우르 제당 공장(烏日製糖工場)’이었던 곳에 1968년에 설립. 2003년 발매된 ‘타이완 맥주 골드 메달(金牌)’이 히트한 것을 기념하는 의미로 조성된 타이완 맥주 사진 스팟, 거대 맥주 간판, 초대형 맥주 상자 오브제 등이 볼거리. 산품 홍보 센터에서 맥주 관련 기념품 판매. 사전 예약제로 견학 프로그램 운영(예약은 여기).
  • 주소: 臺中市烏日區光華街1號
  • 교통편: ‘고속철도 타이중역(高鐵台中站)’에서 지하철 그린라인(緑線)으로 환승 -> ‘우르역(烏日站)’에서 하차, 도보 약 5분

(이미지 출처: 타이중 관광여행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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