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베이 여행 추천 코스] 카페, 찻집, 맛집, 소품샵 가득~ 디화제~다다오청

대만 '디화제'에 대해 들어보셨나요? 타이베이101, 시먼, 융캉제, 동먼 등 전통적인 관광 코스들과 비교해도 손색 없는, 카페와 맛집, 레트로한 느낌의 소품샵들이 가득한 곳입니다. 다다오청 부두까지 걸어가면 강변을 산책하며 시원한 맥주도 한 잔 하기 좋죠. 잘 몰랐던 디화제, 이번 기회에 알아두세요~ (타이틀 이미지 출처: Unsplash-Jisun Han)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디화제는 유서 깊은 건물과 전통시장, 세련된 카페와 소품샵이 한데 모인 매력적인 거리입니다. 한국의 인사동과 남대문시장을 섞어놓은 듯한 느낌이랄까요?
대만 북부에서 음력 설 준비를 위해 많은 이들이 모여드는 *니엔후오따지에(年貨大街)*, 즉 설 쇼핑 거리로도 알려져 있습니다. 평소에도 식료품, 한약재, 차, 직물 등을 판매하며, 100년 이상 된 청나라 시대의 바로크 양식 건축물이 독특한 풍경을 더합니다.

  • 주소: 臺北市大同區迪化街一段
  • 가는 법:
    • 송산-신디엔 선 ‘베이먼역(北門站)’ 하차 후 도보 약 10-12분.
    • 단수이-신이 선 ‘샹리엔역(雙連站)’ 하차 후 도보 약 15분 또는 ‘홍33(紅33)’ 버스로 환승해 ‘디화제(迪化街)’ 정류장에서 하차.

1. 디화제 찻집 – 난지에더이(南街得意)

(이미지 출처: 난지에더이 공식 페이스북 페이지)

디화제는 차 애호가들이 차 구입을 위해 들르는 명소입니다. 그런 디화제에서 1920년대 분위기를 느끼며 차를 마셔볼 수 있는 곳이 찻집 '난지에더이'[한국어 독음 ‘남가득의’]. 이름만 들어봤던 다양한 대만 차를 직접 마셔볼 수 있습니다.

  • 추천 차: 원샨빠오종차[문산 포종차], 동팡미런차[동방미인차], 티에관인차[철관음차], 홍위 홍차[홍옥 홍차] 등
  • 특색: 다다오청의 유서 깊은 과자점에서 엄선한 과자, 드라이프루츠(건과일), 견과류 등을 계절별로 엄선해 차와 곁들여 제공, 꽃잎을 모티프로 한 예쁜 그릇.
  • 주소: 台北市大同区迪化街一段67号 (2층, 타이베이역 도보 약 12분)
  • 영업시간: 10:30~18:30

2. 디화제 카페 – 샤쳐우(沙丘)

디화제에는 찻집뿐 아니라 커피와 푸딩, 케이크 등 디저트를 즐길 수 있는 레트로한 카페들도 많습니다. 골목골목을 다니면서 직접 마음에 드는 카페를 찾아가볼 수 있는 것이 매력. 단, '샤쳐우'[한국어로 ‘사구(모래언덕)’] 카페는 건물 5층에 숨어 있어 사전 정보가 없으면 찾아가기 어렵습니다. 주택 건물의 좁은 계단을 걸어올라가 문을 열면 갤러리처럼 여유롭고 조용한 공간이 펼쳐집니다.

  • 추천 메뉴: 버터 덩어리가 쏙 들어간 패스트리, 계절 토스트, 견과류 아이스크림 케이크, 술향 진한 티라미스, 특제 푸딩, 아포가토 푸딩 등
  • 주소: 台北市大同區延平北路二段62號5樓
  • 영업시간: 11:33~17:55 (수, 목 휴무)

3. 디화제 카페 – 알케미스트 커피(艾肯瑪斯咖啡)

(이미지 출처: Taipei City Market Administration Office 공식 웹사이트)

대만에는 시장에 작은 카페가 자리하고 있는 경우가 있어 특색 있는 카페를 찾는 분들에게 추천드립니다. 맛집 가득한 용러 시장(永樂市場)에는 정성껏 내린 드립 커피를 즐길 수 있는 '알케미스트 커피'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 추천 메뉴: 만델링, 예가체프 등 드립커피, 흑당 코코아 커피, 레몬 말차, 일본식 수제 와라비모치 등
  • 주소: 台北市大同區迪化街一段21號 (용러 시장 1403호)
  • 영업시간: 09:30~15:30 (월요일 휴무)

1. 디화제 기름밥 맛집: 린허파 여우판띠엔(林合發油飯店)

고기, 해산물, 표고버섯을 넣은 찐 찹쌀밥에 간장 양념으로 맛을 낸 대만 전통 요리 ‘기름밥’(중국어 ‘여우판(油飯)’) 맛집입니다. 

  • 주소: 台北市大同區迪化街一段21號 (용러 시장 1430호)
  • 영업시간: 07:30~12:00 (월요일 휴무)

2. 디화제 단짜이미엔 맛집: 도소월 단짜이미엔(度小月擔仔麵)

(이미지 출처: 도소월 공식 웹사이트)

대만 타이난 전통 면 요리인 ‘단짜이미엔(擔仔麵)’[한국 독음 ‘담자면’]을 대표하는 ‘도소월(度小月; 두샤오위에)’의 분점으로 간고기볶음, 새우, 달걀 조림을 얹은 심플한 ‘단짜미엔’

과 함께 요리를 주문해 즐길 수 있습니다. 

  • 주소: 台北市大同區迪化街一段112號
  • 영업시간: 평일 11:30~21:00, 휴일 11:00~22:00

3. 디화제 단짜이미엔 맛집: 용러 단짜이미엔(永樂担仔麵)

<고독한 미식가>에 등장한 단짜이미엔 집도 디화제에 있습니다.

  • 주소: 台北市大同區南京西路233巷20號
  • 영업시간: 11:30~20:00

4. 디화제 스시 맛집: 위쟝깐린(漁匠甘霖)

‘생선 장인(위쟝)’이라는 이름답게, 생선회 덮밥, 스시 등 신선한 일식을 즐길 수 있습니다. 

  • 주소: 台北市大同區迪化街一段21號 (용러 시장 1506호)
  • 영업시간: 09:00–14:00 (월요일 휴무)

5. 디화제 망고 빙수 맛집: 터치 망고 아이스(悠哉呷冰)

(이미지 출처: 터치 망고 아이스 공식 페이스북 페이지)

잡화점 ‘여우자이여우자이(悠哉悠齋)’에서 운영하는 망고 우유 빙수 맛집 ‘여우자이샤삥(悠哉呷冰)’[터치 망고 아이스(Touch Mango Ice)]. 망고가 유명한 대만이지만 겨울철에는 맛보기가 쉽지 않아 아쉽습니다. 겨울에는 냉동 망고를 사용하지만 그래도 맛있다는 평~

  • 주소: 台北市迪化街一段6號
  • 영업시간: 10:00~19:00

1. 디화제 추천 소품샵

고급스러운 도자기, 가방을 전문으로 취급하는 가게부터 대만 느낌 물씬 나는 아기자기한 기념품까지, 디화제 거리를 걷다보면 ‘나를 위한’, ‘가족과 친구를 위한’ 기념품들을 한보따리 사게 될지도~ 

  • 인블룸 투게더(印花作夥 inBlooom Together): 직접 천 가방 제작 가능.
  • 니하오 워하오(你好我好): 일본 잡화점 느낌의 고급스러운 레트로 잡화 전문점.
  • 린펑이 상행(林豐益商行): 1907년 설립, 소쿠리, 가방 등 대나무 제품 전문. 
  • 리르셩(李日勝): 숭어 등의 생선 알집을 소금에 절여 말린 ‘어란’(중국어로 ‘우위즈(烏魚子)’)를 100년 넘게 판매해온 전문점.

2. 디화제 치파오 체험

디화제와 다다오청 지역에서는 중국 전통 의상인 ‘치파오(旗袍)’를 대여해주는 곳들이 있어 예쁜 복고풍 사진을 남길 수 있습니다.

예약 가능한 곳: 다다오청 여행객센터 복고의상 체험

디화제 거리를 다니다보면 사람들이 북적여 눈에 띄는 ‘하해성황묘(霞海城隍廟)’, 중국어로는 ‘샤하이 청황먀오’라고 읽습니다. 결혼 상대를 점찍어 준다는 ‘월하노인(月下老人)’이 영험함으로 유명해 대만의 10대 결혼 사원으도 불립니다.

디화제에서 걸어서 갈 수 있는 거리에 있는 ‘다다오청 부두’(중국어로 ‘따따오청 마터우(大稻埕碼頭)’)는 강변 산책과 야경을 즐기기에 좋은 장소입니다. 중국과 대만의 발렌타인데이인 칠석 전날에는 불꽃놀이가 펼쳐지는 곳인데요. 강변의 컨테이너 바에서 맥주 한 잔을 즐기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기 좋습니다.

레트로한 거리를 산책하며 맛있는 음식과 차, 커피와 디저트도 즐기고 아기자기한 기념품도 살 수 있는 디화제~다다오청 코스. 타이베이 여행 코스로 추천드립니다. 타이베이, 타이베이 근교의 다양한 여행 코스를 직접 골라 저렴하고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는 ​tripool 시간제 차량대절도 적극 활용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