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사 & 용산사 주변 4대 야시장 재밌게 돌아보기(+교통편 정보)
타이베이 관광지 중 많이 접하게 되는 '용산사'. 돌아보기에 재미있을까 궁금하신 분들을 위해 재밌게 돌아보기 위한 방법을 소개드립니다. 부근에 야시장이 4곳이나 있으니 놓치지 말고 함께 돌아보세요~
용산사, 어떤 곳일까?
대만 타이베이시 완화(萬華)구에 위치한 ‘용산사(龍山寺)’는 중국어 발음으로 ‘롱샨스’라 불리며, 1738년에 세워진 대만의 가장 오래된 사찰 중 하나입니다. 정식 명칭은 앞에 옛지명을 붙인 ‘멍쟈 롱샨스(艋舺龍山寺)’이며, 현지명을 붙여 ‘완화 롱샨스(萬華龍山寺)’라고도 부릅니다. 1985년 국가 중요문화재(2급 고적)로 지정되었고, 고궁박물원, 중정기념관과 함께 타이베이의 ‘3대 관광명소’로 손꼽힙니다.
용산사는 안전을 기원하는 ‘관음(觀音)’ 외에도 수험 합격을 기원하는 ‘문창제군(文昌帝君)’ 등 지역 주민들의 신앙과 관련된 다양한 신들을 모시는 점에서 한국의 전통적인 절과 느낌이 다릅니다. 특히 용산사에 많은 젊은이들이 찾는 이유인 ‘월하노인(月下老人, 약칭 月老)’은 남녀의 인연을 맺어주는 신으로 유명한데요. 도교 전설에 따르면 월하노인이 붉은 실로 남녀의 운명적인 인연을 연결해준다고 합니다.
용산사 주변에는 특색 있는 야시장들이 4곳이나 있고, 전체적인 분위기가 종로1가와 같은 느낌입니다. 이번 기사를 참고해 오랫동안 많은 이들이 염원을 갖고 찾은 용산사를 돌아보며 ‘진짜 타이베이’를 느껴보세요.
- 용산사 운영 시간: 오전 6시 ~ 오후 10시 (연중무휴)
- 용산사 입장료: 무료
용산사 재밌게 돌아보기
용산사 주요 신과 효험
용산사의 본존은 ‘관음보살’이며, ‘문수보살’, ‘보현보살’도 함께 모셔져 있습니다. 용산사에 기원하러 오는 이들은 이 보살들에게 기원하면 소망이 성취되고 평안을 얻을 수 있다고 밉습니다. 후당에는 학업, 건강, 연애 등을 관장하는 다양한 신들이 모셔져 있습니다.
- ‘문창제군(文昌帝君)’: ‘학문’을 주관
- ‘주생랑랑(註生娘娘)’: ‘안산(순산)’을 주관
- ‘화타선사(華佗仙師)’: ‘건강’을 주관
- ‘월하신군(月老神君)’: ‘인연’을 주관
참배자는 자신이 원하는 신에게 기원하면 되는데, 용산사는 특히 ‘연애’와 ‘인연’에 효험이 좋기로 유명해 ‘월하신군(月老神君)’[‘월하노인(月下老人)’]을 찾아 붉은 실을 받으려는 이들이 많습니다. 단, 월하신군만 찾고 돌아가는 것이 아니라 순서대로 돌면서 앞서 소개된 신들이 관장하는 분야와 관련하여 ‘건강 기원’, ‘학업 성취’, ‘안산 기원’, ‘상업 번창’, ‘가정의 평안’을 기원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용산사 참배 방법
(이미지 출처: 용산사 공식 웹사이트)
용산사에 들어갈 때는 왼쪽과 오른쪽 문 중 오른쪽 ‘용문(龍門)’(사진 1번)으로 들어가야 합니다. 왼쪽 ‘호문(虎門)’은 나오는 문입니다.
대만 사람들이 용산사를 참배하는 방식을 소개합니다.
용산사 참배 순서
- 본당의 관음보살 → 문수보살 → 보현보살 순으로 참배
- 후당에서는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신들을 차례로 참배
대만식으로 기원 올리는 방법
- 불상 앞에서 합장하고 ‘이름’, ‘생년월일’, ‘주소’, ‘기원 내용’을 정성껏 속으로 전합니다. (한국어로도 ok~)
- 감사 인사 후 세 번 몸을 숙여 절합니다.
월하노인의 붉은 실 받는 법
- 공양 제물을 준비해 월하노인 앞에서 기원합니다.
- ‘쟈오(筊)’라는 점 도구를 세 번 연속 던져 긍정적인 답(‘셩쟈오[聖筊]’)을 받으면 붉은 실을 받을 수 있습니다.
신의 뜻을 묻는 점괘용 도구, ‘쟈오(筊)’
용산사, 특히 월하노인이 모셔진 곳 부근에서는 쟈오를 던지는 이들이 많습니다. 반달 모양의 점치는 도구인 ‘쟈오(筊)’는 2개를 동시에 던져 어떤 면이 나오는지에 따라 그 의미를 해석합니다.
- ‘셩쟈오(聖筊)’:1개가 평평한 면, 1개가 볼록한 면. 신이 ‘예스(YES)’라고 대답한 것.
- ‘샤오쟈오(笑筊)’:2개 모두 평평한 면이 나온 경우. 신이 아직 웃으며 답변을 보류중. 기원 내용이 아직 명확하지 않으니 좀 더 명확하게 해서 다시 한 번 던지기.
- ‘인쟈오(陰筊)’: 2개 모두 볼록한 면이 나온 경우.신이 ‘노(No)!’라고 대답한 것. 당분간 같은 질문, 같은 기원을 피하고 내용을 바꿔서 묻거나 기원해야 함..
기념품으로 좋은 ‘호신부(護身符)’[수호 부적]
용산사를 돌아보고 나오기 전에 오른쪽에 있는 호신부(護身符)[수호 부적] 판매처를 둘러보는 것도 추천합니다. 특별한 디자인의 호신부는 기념품으로도 좋습니다.
- 쫑즈(粽子) 모양 호신부: 붉은 끈과 노란 비단천으로 만든 쫑즈(삼각뿔 모양의 대나무 잎 음식) 모양의 호신부로, 천에는 과일 모양과 함께 「包中」이라는 글자가 새겨져 있습니다. 여기서 「包」는 ‘복을 싼다’는 뜻으로 학업 성취에 효험이 있어, 가방, 책상, 교실 등에 두기 좋습니다. 가격은 60대만달러(약 2,700원).
- 향나무(檜木)로 된 표주박(瓢箪) 모양 호신부: 커피색 실과 술 장식의 세련된 디자인에 「복과 부를 가져온다」는 효험이 있어 기념품이나 선물로 적합합니다. 중앙에 향나무 에센셜 오일 1병이 들어 있으며, 앞면에는 「招財納福(재물과 복을 부른다)」, 뒷면에는 용산사 인장과 복고양이 디자인이 새겨져 있습니다. 가격은 400대만달러(약 18,000원).
용산사 점괘(길흉제비) ‘관세음 영첨(觀世音靈籤)’
용산사에서도 일종의 길흉제비인 ‘영첨’(신령한 점괘를 뽑는 다는 뜻)을 뽑아볼 수 있습니다.
- 먼저, ‘쟈오’(앞에서 소개한 반달 모양 점괘 도구) 두 개를 던져 길흉제비를 뽑아도 되는지 신께 여쭙습니다.
- 쟈오 두 개의 면이 서로 다르게 나왔다면(‘셩쟈오[聖筊]’), 길흉제비 번호통에서 번호 막대를 하나 뽑아 확인한 뒤, 번호 막대는 다시 통에 돌려놓습니다. (막대를 완전히 뽑지 말고 살짝 뽑아 번호만 확인합니다.)
- 쟈오를 손에 들고 합장한 뒤 ‘이 번호의 길흉제비를 뽑아도 될까요?’라고 물으며 다시 쟈오를 던집니다. 이때, 연속으로 3번 ‘셩쟈오’가 나와야 길흉제비를 뽑아도 된다는 뜻입니다. 만약 ‘인쟈오’나 ‘샤오쟈오’가 나왔다면, 다시 번호통에서 다른 번호 막대를 뽑고, 연속 3번 ‘셩쟈오’가 나올 때까지 반복합니다.
- 마지막으로 확정된 번호를 가지고 길흉제비 상자에서 해당 길흉제비를 뽑습니다. (뽑기가 쉽지 않습니다!)
길흉제비의 내용은 한자로 되어 있어 의미가 어려우실 수 있으니, 용산사 공식 웹사이트 페이지를 참고해 뽑은 길흉제비 번호에 해당하는 내용을 참고, 번역 기능 등을 활용해 해석해보세요.
용산사 야시장 4곳 재밌게 돌아보기
용산사 주변에는 도보로 이동 가능한 야시장이 무려 4곳이나 있어, 시내 관광을 겸해 천천히 걸으며 둘러보기 좋습니다.
- 용산사 동쪽의 시창지에(西昌街) 야시장: 용산사에서 도보 약 2분
- 용산사 서쪽의 광저우지에(廣州街) 야시장: 용산사에서 도보 약 4분
- 용산사 서북쪽의 화시지에(華西街) 야시장: 용산사에서 도보 약 6분
- 용산사 서북쪽의 우저우지에(梧州街) 야시장: 용산사에서 도보 약 6분
이외에도 도보 이동권 밖이지만 멀지 않은 곳에 ‘난지창 야시장(南機場夜市)’과 ‘닝샤 야시장(寧夏夜市)’ 같은 유명 야시장도 있습니다.
이번 기사에서는 용산사 주변의 4대 야시장을 소개합니다.
1. ‘시창지에’ 관광야시장(西昌街観光夜市)
(이미지 출처: 타이베이시정부 관광홍보국)
용산사에서 도보로 단 2분 거리에 위치한 ‘시창지에’ 야시장은 다른 야시장들과는 조금 다른 독특한 분위기를 자랑합니다. 타이베이시가 재개발하면서 노점이 길 한가운데에 자리 잡았으며, 헌옷, 일용품, 전자제품, 앤티크, 그림 등 골동품 시장 같은 느낌으로 정비되었습니다.
먹거리를 기대하며 방문했다면 다소 예상과 다를 수 있지만, 타이베이의 생활상을 엿볼 수 있는 매력적인 곳입니다.
- 영업 시간: 월-금 16:00-23:30 / 토-일 16:00-00:00
2. ‘광저우지에’ 관광야시장(廣州街觀光夜市)
(이미지 출처: 타이베이시정부 관광홍보국)
현지 주민들 사이에서 사랑받는 전통 야시장으로, 다양한 대만 음식을 맛볼 수 있습니다.
- 영업 시간: 월-일 16:00-00:00
대표 메뉴:
- 오징어 볶음
- 튀긴 갈비
- 후추빵
- 한방 재료를 활용한 사신탕
- 대만 국민음식 루러우판(魯肉飯; 돼지고기 조림을 올린 밥)
특히, 100년 이상의 역사를 자랑하는 노포 ‘량시하오(兩喜號; Liang Xi Hao)’의 오징어 요리가 유명합니다.
물론 먹거리뿐만 아니라 의류, 잡화도 판매합니다. 핀볼, 금붕어 낚시, 고리 던지기 같은 추억의 게임 코너도 있어 정겹습니다.
3. ‘화시지에’ 관광야시장(華西街観光夜市)
(이미지 출처: 타이베이시정부 관광홍보국)
대만에서 가장 오래된 관광 야시장으로, 신선한 산해진미와 독특한 향토 요리를 만날 수 있는 인기 야시장입니다.
- 영업 시간: 월-일 16:00-00:00
현지인 추천 명물 요리:
- 베이캉티엔탕(北港甜湯): 구운 떡
- 용보미타이무(勇伯米苔目): 쌀면 완자탕
- 아이(阿義): 굴이 듬뿍 올라간 굴 루러우판
- 아어(阿娥): 재료가 풍부한 국수 ‘스진미엔(什錦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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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쉐린 ‘빕 구르망’ 선정 맛집:
- 샤오왕주과(小王煮瓜): ‘고기탕(清湯瓜仔肉)’과 흙간장을 곁들인 ‘루러우판’
- 위엔팡(源芳): 꽈바오(刈包) 맛집
- 전꾸오(珍果): 대만 남부 특제 생강장에 찍어 먹는 토마토와 20종 이상의 과일주스
(‘위엔팡’의 꽈바오. 이미지 출처: 타이베이시 시장 협회)
4. ‘우저우지에’ 관광야시장(梧州街觀光夜市)
(이미지 출처: 타이베이시정부 관광홍보국)
해산물 요리를 좋아한다면 빼놓을 수 없는 야시장입니다.
- 영업 시간: 월-일 18:00-00:00
대표 메뉴:
- 바삭한 ‘굴전’, 굴이 듬뿍 들어간 얇은 면의 ‘굴국수’
- ‘족발’, ‘한방 갈비’, ‘갈비탕’, ‘양고기 전골’, ‘장어구이’, ‘삼치탕’ 등
대만 여행 가서 뭐부터 먹어야 할지 궁금하다면 <대만 아침 식사 종류 & 대만에서 꼭 먹어야 할 음식 12가지, 주문 팁> 기사도 참고해보세요.
[용산사 교통편] 타이베이역에서 용산사 가는 법
지하철
타이베이 지하철 ‘빤난라인(板南線; Bannan Line)’, 즉 ‘블루라인(Blue Line; BL)’을 타고 ‘용산사역(龍山寺站)’에서 하차.
버스
- 용산사역 정류장(龍山寺站): 0西, 1, 38, 49, 231, 233, 234, 264, 265, 310, 628, 701, 702, 703, 705
- 라오송 초등학교 정류장(老松國小站): 205, 218
택시
약 20분 소요, 요금은 100~150대만달러(약 4500~6800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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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시간 / 4시간 / 6시간 / 8시간 / 10시간 / 12시간 중 원하시는 시간을 골라 ‘용산사’와 원하는 타이베이 관광지를 함께 돌아볼 수 있습니다. 관광가이드는 포함되어 있지 않습니다.
- 차량 단위 요금으로 그룹 여행에 최고
- 돌아보고 싶은 관광지, 스케줄로 자유롭게 관광
- 무거운 짐 없이 몸만 가볍게 타고 내리며 관광
- 승차 장소와 하차 장소를 다르게 설정 가능(관광지에서 승차, 가고 싶은 곳을 돌아보고 호텔에서 하차)
[예시] 4시간 차량 대절로 타이베이 관광지 돌아보기
- 용산사 투어
- 시장&라오지에 투어: 동산쉐이 시장(東三水市場), 신푸팅 문화시장(新富町文化市場), 멍쟈 라오지에(艋舺老街)
- 야시장 투어: 시창지에(西昌街), 화시지에(華西街), 광저우지에(廣州街), 우저우지에(梧州街)
용산사와 그 주변의 야시장을 돌아보며 대만의 진짜 매력을 느껴보세요!